오전 7시부터 근무 시작해도… 아이들 등·하원 걱정 없죠
오전 7시부터 근무 시작해도… 아이들 등·하원 걱정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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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그룹코리아(옛 볼보건설기계코리아)는 세계적인 건설기계 제조업체 볼보건설기계그룹의 한국 법인이다. 볼보그룹코리아의 창원 공장은 굴착기 등 건설 장비를 연간 최대 1만7000여 대 생산할 수 있다. 전 세계 볼보 굴착기의 약 55%가 이곳에서 만들어지는 등 일 년 내내 바쁘게 돌아가는 창원 공장은 오전 7시부터 정규 근무가 시작된다. 출근 시간이 매우 이른 편이다. 퇴근은 오후 4시에 하지만, 잔업이 있는 날은 오후 6시로 늦어지기도 한다.
지난 7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 볼보그룹코리아 창원 공장에서 회사가 생산한 건설 장비를 배경으로 직원들이 자녀들과 함께 활짝 웃고 있다. 직원들이 든 팻말에 회사 정책인 '다양성 & 포용성복수동사
(Diversity & Inclusion)'영어 단어가 적혀 있다. 볼보그룹코리아는 직장 어린이집 운영과 자유로운 육아휴직 사용, 유연근무제 도입 등 여성과 가정에 포용적인 기업 문화를 실천하고 있다. /김동환 기자
하지만 영유아 자녀를 둔 창원 공장 직원들은 자녀의 등·하원 걱정을 전혀 하지 않는sm7 부분변경
다. 창원 공장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볼보 바르미 어린이집’이 평일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문을 열기 때문이다. 또 어린이집에서 오전 8시마다 아이들의 아침 식사도 주고 있어, 직원들이 자녀의 아침 도시락을 챙겨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다.
창원 공장 구매 부문에서 근무하는 조영희(39)씨는 2022년 말 볼보그룹코휴일근로수당
리아로 이직했다. 재작년 3월부터 아들을 볼보 바르미 어린이집에 보내고 있다. 조씨는 아이가 일반 어린이집에 다니던 때는 ‘죄책감’을 자주 느꼈다. 일이 밀려 늦게 하원시키는 날에는 어린이집에서 “엄마가 늦으면 아이가 힘들어한다” 등의 말을 들어야 했다. 조씨는 “회사 어린이집 선생님들은 아이를 일찍 맡기거나 조금 늦게 데리러 가도 전혀 눈치 주지 않는 등대구신용보증기금
저를 학부모인 동시에 직장 동료로 존중해주는 게 느껴진다”며 “이제는 개인 커리어와 육아 모두 잘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2016년 3월 개원한 볼보 바르미 어린이집에는 현재 원아 25명이 다니고 있다. 모두 창원 공장 직원들의 자녀다. 볼보그룹코리아 관계자는 “처음엔 지역 어린이집과의 위탁 계약 등도 논의를 했는데대출금리상승
, 직원들이 마음 놓고 자녀를 맡길 수 있도록 회사가 직접 운영하는 걸로 결정했다”며 “직원 복지와 여성 인재 확보를 위해 매년 3억~4억원가량의 운영비가 들어도 아끼지 않고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볼보그룹코리아는 양육 친화 문화가 잘 자리 잡은 스웨덴에 본사를 둔 외국계 기업이다. 여느 회사보다 부모의 육아 참여를 존중하는 분위기가 크학원강사경력
다. 그 덕에 육아휴직이 무척 자유롭다. 특히 2019년부터 2024년까지 6년간 육아휴직 사용자 76명 중 58명(76%)이 남성 직원일 정도로 회사에서 육아휴직 사용을 장려하고 있다. 육아휴직 중인 직원에게도 평소와 동일하게 복지 포인트 210만원과 개인 연금 등을 지원해준다.
두 자녀를 키우고 있는 신성환(40)씨는 2022년부터 2아파트 복비
년간 육아휴직을 사용했다. 당초 단체 생활을 어려워하는 등 또래보다 성장이 조금 느린 첫째를 위해 초등학교 입학 직전 1년 동안만 육아휴직을 쓸 계획이었다. 당시 신씨는 생산 부문으로 부서를 옮긴 지 3~4개월밖에 되지 않아 자리를 비워도 될지 걱정했다. 하지만 오히려 회사는 “아이에게 집중하는 게 맞는다”며 한 달가량 걸리는 육아휴직 절차를 2주 만에 해저축은행연계
결해줬다. 첫째가 초교 입학 이후 적응에 다소 어려움을 겪으면서, 둘째를 위한 육아휴직 기간 1년을 추가로 사용하게 됐다고 한다.
복귀 후 돌아간 사무실에서는 다들 신씨가 2년간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업무에 빨리 적응할 수 있게 도움을 줬다고 한다. 신씨는 “아이에게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게 지원해준 회사와 동료들에게 정말 고마운 마음이 컸다기업은행 아파트담보대출
”며 “이를 보답하고자 더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세 자녀를 키우는 나대호(41)씨는 셋째가 태어난 재작년 육아휴직을 사용했다. 나씨는 “첫째와 둘째는 아이가 처음 웃거나 반응하는 등의 모습을 아내에게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전달받아 봤었다”며 “육아휴직을 하면서 셋째의 모든 첫 순간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어 행복했다주택기금전세자금
”고 했다. 그는 “아내와 1년간 24시간 함께 육아하면서 부부로서 한층 끈끈해졌다”며 “육아휴직으로 가정을 잘 챙긴 덕분에 복직 후 회사에선 일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볼보그룹코리아는 재작년 9월부터 사무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두 가지 유연근무제도를 도입했다. ‘선택적 근로시간제’와 ‘월 근무일의 20% 재택근무제’다. 선택적 근로시간제는 의무 근로 시간대인 오전 10시~오후 2시 근무와 한 달 근무 시간 달성만 충족하면 오전 6~10시 중 언제 출근해도, 오후 2~10시 중 언제 퇴근해도 상관없다. 자유롭게 근무 시간을 조정함으로써 자녀의 등하원과 등하교, 갑작스러운 병원 방문 등에 대처하기 쉬워 아이 키우는 직원들에게 인기가 많다.
월 근무일의 20% 재택근무제는 한 달에 최대 4번 집에서 일할 수 있는 제도다. 특별한 사유가 없어도 본인이 원하면 쓸 수 있다. 재택근무 희망일 전날까지만 팀장에게 신청하면 된다. 볼보그룹코리아 관계자는 “직원들이 직장에서 행복하게 일하려면 일과 육아 병행의 어려움이 없어야 한다”며 “글로벌 경쟁 속 기업 성장을 위해 가족 친화적인 회사 문화를 더욱 적극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했다.